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설 이전 개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굳이 한다면 설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개각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거론되거나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정치개혁이나 법안 정리작업 등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부에서 거론되는 시점에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굳이 이야기한다면 개각 시점은 설 연휴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수석이나 행정관 인사에 대해서는 "개각과 차원이 다른 만큼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 개각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는 다음 달이 더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중 4대 권력기관과 청와대 개편을 먼저 단행하고, 다음 달쯤 개각을 하는 이른바 '단계적 개편설'이 제기돼 주목됩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개각설에는 개각을 원하는 인사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측성 전망이나 소문을 근거로 한 언론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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