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자유한국당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야권에서 제기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지난해 당 대표로 '6·13 지방선거'를 지휘하면서 청와대 주요 인사들과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천의 최종 책임자로서 송 시장을 단수 공천한 배경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증거도 없이 정파성 의혹 제기를 남발한다며 옹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과 관련한 추 후보자의 정책 방향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일)
- "제가 지명받은 이후 국민들께서 검찰 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당이 제기한 논문표절 의혹과 배우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 후보자 측은 논문 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인 2003년에 쓴 논문의 표절 여부를 지금 잣대로 평가하기는 어렵고, 배우자에 대한 의혹은 이미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청문회 증인으로 '울산시장 선거개입' 관계자를 비롯해 모두 16명을 신청했지만, 여당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