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의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정치 전문가들은 세대 교체와 보수 대통합 여부, 그리고 중도층을 비롯한 군소정당의 활약 정도를 꼽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여야 각당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 세대교체
20대 국회에서 50살 미만 국회의원 수는 단 21명.
'청년 정치'를 강조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1, 2호 인재 영입 인사를 모두 '스토리가 있는 청년'들로 채우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 "민주당은 넘어지면 아프겠지만 일어서서 또 도전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자유한국당도 공천심사비 감면과 경선 비용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며 2030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2. 보수 대통합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등 사분오열된 보수 정당의 대통합 여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보수 분열은 총선 필패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한국당은 보수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모든 자유민주세력이 통합추진위원회라는 통합 열차에 승차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통합 시한을 2월 초로 제시한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여야 의석 수에도 변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3. 군소정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의당을 비롯한 군소정당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어제)
-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이뤄내겠습니다."
중도층 표심을 노린 야권 통합, 특히 정치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제 3지대'가 어느 정도 득표력을 가질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