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늘로써 딱 100일이 남았습니다.
가장 관심이 많은 인물이죠.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만 콕 집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오는 16일까지는 사퇴를 해야 하는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낙연 총리가 16일까지 공직을 내려놓으려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세균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입니다.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아야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이 청문회가 진통을 겪을 것 같긴 합니다만 민주당은 결국엔 동의안 통과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청문회에서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안 되더라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켰던 이른바 '4+1 협의체'가 다시 발동해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킬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국민감정에 반하는 큰 흠결이 나오지 않는 한 이 과정이 이르면 10일 끝날 것으로 보고 있어서 16일까지 이 총리가 자리에서 내려올 공산이 커 보입니다.
이 총리는 서울 종로 출마에 대해 "대체로 그런 흐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수도권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건가요?
【 기자 】
사실 황교안 대표가 차기 대권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필수적입니다.
이런 직책이나 정치적 무게감 등을 고려할 때 험지는 당연히 정치 1번지 종로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 경우 이낙연 대 황교안이라는 '대선 전초전' 급 대결이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한국당 내에서는 당 지지율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패배했을 때의 타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서 종로가 아닌 다른 험지로 나올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황 대표는 요즘 통합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측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보수통합 되지 않겠습니까. 둘이 하나가 되고, 셋이 하나가 되고 여럿이 하나가 되는 그런 통합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공화당, 무소속 이언주 의원, 필요하다면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보수당까지 접촉해 통합을 모색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3 】
그 통합의 대상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있지 않겠습니까? 안 대표의 움직임은 어떨까요?
【 기자 】
안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구활동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는 독자노선을 걸을 뜻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의원 측이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시도해왔지만 지금 야권은 통합보다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되려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의 이런 말과 관계없이 복귀 시기 때문에 서울 노원병이나 종로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