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보수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등에게 직접 전화해 통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자체적으로 보수재건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는데, 한국당의 움직임에 일단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범보수 신생 정당을 언급하며 '빅텐트론'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원희룡, 이정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물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고 통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언주·이정현 의원이 추진하는 전진4.0 등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습니다."
황 대표는 또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한국당이 앞장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자체적으로 보수재건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보수통합 주도권을 두고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새로운보수당과 한국당이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에 대해 매일 경쟁할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새로운보수당 창당대회에 한국당이 축하 화환을 보내지 않은 것을 놓고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로운보수당 의원
- "경쟁자로 인식하고 경쟁자에 대해서는 굉장히 인색한, 최소한의 기본 예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좀 인색한 거 아닐까요? 실수라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내일(7일)로 예정된 국민통합연대 첫 연석회의에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이언주·이정현 의원은 불참 소식을 전해 범보수 연대 구성은 처음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