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낮추고 고용을 늘리는 '일자리 나누기'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소형 임대 아파트를 통한 긴급 주거대책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 핵심의제는 일자리 대책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금을 낮춰 고용을 늘리는 '일자리 나누기' 이른바 '잡 셰어링'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경기 위축 상황에서 청년실업보다 빈곤층을 위한 가장들의 일자리 만들기를 우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서 전국적인 일용직 일자리 확충과 함께 각 부처가 협조해 소형 임대 아파트 공급 등 긴급 주거 대책을 집중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청와대 부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재정의 조기 집행과정에서 소신을 갖고 책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도적 뒷받침을 다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어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기무사 부지를 미술계의 오랜 숙원인 현대 미술관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제가 국회의원 때는 할 힘이 없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돼 할 힘이 생겼다고 생각돼 한번 (기무사를 미술관으로 조성)해 보려고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한편,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금융업계 대졸 신입 사원의 초임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높다며 낮추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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