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북한 여행이 가능할까요.
MBN 취재팀이 북한 여행 상품을 파는 해외 여행사에 연락해보니, 북한 측이 "한국인은 안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백길종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은 안내원 없이 자유여행하는 건 금지돼 있어 무조건 여행사를 통해야 하는데, 그 중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 곳에 문의해봤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여행사
- "한국인은 무조건 안 되죠, 틀림없이 못 가요…. 그렇게 쉽게 해결이 안 됩니다. 한국과 북한이 담판을 지어야 해요. 정부끼리의 담판 말입니다."
이유를 묻자 북한대사관에서 한국인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으며, 지금까지 한 번도 관광비자가 나온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즉, 북한의 호응이 있어야 정부의 구상도 가능한 건데, 최근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을 2월까지 철거하라고 하는 등 남북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양덕 온천과 원산갈마 관광지구가 관광객 유치가 어렵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여행사
- "(북한 관광객) 별로 없어, 많은 건 아냐. (그래도 제일 인기 많은 관광상품은 뭡니까?) 평양이지, 평양-개성. 근데 그것도 그렇게 많지 않아."
과거 금강산 관광에서 피격당한 박왕자 씨 사건처럼 남측 관광객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숙제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