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일부 인사의 출마를 놓고 부적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의정부시갑 상임부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앞서 문 부위원장은 '아빠 찬스' 거부 의사를 밝히며 출마 의지를 다졌지만,
▶ 인터뷰 : 문석균 /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상임부위원장 (지난 11일)
- "저는 아버지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공천 세습'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1호 인사로서 탄핵이 마녀사냥인지 탄핵을 주도한 유승민의 선택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적 심판을 받으려고 합니다."
무소속을 포함한 보수권 출마를 시사한 윤 전 대변인은 지난 2013년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