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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재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지사는 지난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고 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이 전 지사는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출마에 있어서는 어떤 방식이든 백의종군 방식으로 역량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직접 출마하는 것이 기여하는 방식"이라고 답하며 강원 지역 출마를 요청했다.
이에 이 전 지사는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 전 지사의 강원 원주나 평창, 강릉 중 지역을 정해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시간가량 이어진 회동 이후 이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의 각별한 말씀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생각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이 전 지사는 원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연세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친노 그룹 핵심 인사이기도 하다.
지난 17대 18대 총선에서 연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전 지사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강원도지사로 당선되면서 '보수 텃밭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하지만 이듬해인 지난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이후 지난 2019년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전 지사는 오는 21대 총선 출마의 기회를 잡았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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