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요청서 제출을 설 연휴 이후로 미뤘습니다.
검찰의 진상조사 결과와 민심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용산 참사와 관련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요청서 제출을 설 이후로 미뤘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청문요청서를 보내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니라, 김 내정자가 사태 수습에 경황이 없어 제대로 관련서류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확한 진상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도심 대로변의 시위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하는 경찰의 절박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양승태 중앙선관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발송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설을 앞두고 동부지역 최북단 22사단과 연평부대에 잇달아 전화를 걸어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장병들 추운데, 특히 명절이 돼서 젊은 장병들 고향 생각 많이 나겠다. 부대 안에서 행사 같은 걸 좀 해서 위로 좀 해주세요."
이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설 연휴에도 전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국토를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김석기 내정자 거취에 대해 일단 검찰조사 결과와 민심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설 연휴 이후에 적절한 시점에 사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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