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의 비자면제가 시행되면서 당초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으로의 출국자가 오히려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영향이 큰 때문인데요. 원정 출산을 떠난 산모들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시행된 미국 비자면제.
예상과는 달리 미국으로의 출국자수는 오히려 크게 줄고 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에 따르면 2006년 11월20일부터 지난해 1월19일까지 1년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216만명에 달했던 미국 출국자가 지난해 1월20일부터 현재까지 1년여 동안 132만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여행사들은 비자면제 후 여행객들이 적어도 50%에서 많게는 100% 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주지역 패키지 상품을 새롭게 준비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섰지만 지금은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수현 / 모두투어 홍보팀장
-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고객들이 전년(2007년) 대비 10% 정도 감소한 상황입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나지숙 / 서울 현저동
- "비자면제가 됐다니까 친구와 미국으로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
반면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떠나는 산모들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미국내 한인타운에 산후조리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고 비자면제가 시행되면서 산모들이 5~6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