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김형오 공관위 수용"…통합신당 지도부 구성 갈등

【 앵커멘트 】
통합신당 논의에 들어간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지금의 지도체제도 유지하겠다는 생각인데, 새보수당이 새로운 체제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운보수당이 기존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체제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면 공관위도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기류였지만, 김형오 위원장 체제를 수용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보수재건 3대 원칙, 이 원칙의 성실한 이행과 이에 걸맞은 공천, 개혁적 공천을 김형오 공관위가 잘 이행해주기를 바란다는 점을…."

"공천권 때문에 신경전을 벌인다"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통합신당의 지도부 구성을 놓고서는 입장이 갈립니다.

한국당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에 새보수당 몫 2명과 다른 정당 몫을 배정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5일)
- "(각 당 몫으로 최고위원을) 배정해야 통합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상 흡수통합 방식인데, 새보수당은 기존 지도부를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원칙입니다. 작은 기득권에 연연하면 대의를 그르치게 됩니다. 함께 내려놔야 하고 함께 결단해야…."

일각에서는 통합신당을 만든 후 곧바로 선대위 체제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