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내일(30일)로 창당 1주년을 맞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창당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위해 2010년 지방선거를 1년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수도 너무 많다며 30%는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선진당 창당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는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행 지방자치제도를 5~7개의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나눠 연방제 형태의 분권 국가로 개편하자는 내용입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지자체 선거도 개헌 작업을 마치기 위해 1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2011년에 개헌해서 강소연방제로의 국가 대개조를 현실적인 문제로 추진하려면 지방선거 문제도 반드시 건드릴 수 밖에 없다. 그럴려면 지방선거를 1년 정도 연장해서…"
또, 국회의원 수도 지금보다 30%가량 줄여 210명 안팎으로 하고, 그 중 절반을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로 뽑자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정 운영보다는 지역 민원에 영합하는 행태를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지난 1년간 자유선진당 역할에 대해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국정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원칙에 바탕을 둔, 이성적이고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혼란을 미리 방지하는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평합니다."
한편,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 국회가 스스로 예산을 절감해 고통분담을 하는 모범을 보이고, 4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18석의 소수 정당으로서 중간자적 역할을 자임했던 자유선진당이 이번에 내놓은 개헌과 지자체 선거 연기 제안에 대해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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