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손님이 적어서 편하겠다"고 한 말이 논란이 됐었죠.
정 총리는 편집해서 전달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사과했고, 해당 가게 업주는 되레 직원을 격려하던상황이었다며 직접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상공인 위로차 방문한 식당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13일)
-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 "아이고, 그렇지 않습니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지자 정 총리는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정 총리는 대화를 나눈 사람은 40년 전 인근 식당에서 일하시던 분으로 방문한 식당 직원으로 있기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려움을 겪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해당 식당 업주도 직접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 총리가 직원에게 근무 강도가 약해졌겠다며 농담을 건넨 뒤 장사가 어려워도 직원을 자르지 말고 같이 극복하자고 격려하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13일)
- "우리 사장님은 직원들 또 나오시지 말라고 하시면 안 되고….
-"그러지 않습니다."
-"다 모시고 가야죠. 우리 사장님 박수 한 번 쳐줍시다."
식당 업주는 또, 격려를 받은 자신이나 직원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는데 매장과 총리가 구설에 오르니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