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과천청사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129 콜센터를 찾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습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mbn에 출연해 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이 오늘은 129 콜센터를 찾았는데, 그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가 갑자기 어려워지니까 신빈곤층이 많이 생겼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신빈곤층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과천청사에 이어 오늘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129 콜센터를 찾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상담원들과 만나 "갑자기 어려워진 사람들은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라며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봉고차 한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대상에 제외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학생 모녀와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긴급한 생활지원과 일자리를 찾아봐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익산에 사는 한 폐업 가장과 직접 상담을 했습니다.
불경기로 식당을 폐업한 후 택시기사로 활동하면서 한 달에 30만 원을 번다는 가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이 대통령은 경기가 나아져 식당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질문 2 】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구요
【 기자 】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은행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구조조정이 재무적 시각에서 현재 상황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지적에 대해서는 보완하겠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직접 나설 계획은 없으며 민간 구조조정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정권 말까지 꾸준히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3-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만 9천 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해서는 당정협의에서 해제하자는 의견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순기능과 역기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경제상황이 위중한 탓에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다양하게 듣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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