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2일)부터 시작되면서 13일간의 선거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함께 총선 이슈 다뤄보겠습니다.
【 질문1 】
전 기자, 각 정당이 초반 판세 분석을 내놨는데,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130석을 목표로 제시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지역구 130석 확보를 자신했습니다.
지역구에서 130석을 얻으면 1당 지위를 무난히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비례정당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150석을 넘겨 과반도 가능합니다.
양당은 특히 121석이 달린 수도권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수도권 92석, 49곳이 달린 서울에서는 35석 이상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50석을 확보한 후 충청과 강원에서 나머지 의석을 채울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
민생당은 지역구에서 최대 10석, 정의당은 최대 5석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질문2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원 유세도 본격화됐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첫 지원유세로 서울 광진을 찾았습니다.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도 하고 유세차에 올라 지지도 호소했는데요.
특히 상대후보인 오세훈 통합당 후보를 향해 지나가는 손님이 하룻밤 묵는 '과객정치'라고 비판하고, 고 후보에 대해서는 '넘치도록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임 전 실장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어쩌면 숨결까지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고민정이다."
통합당에서는 김종인 총괄공동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지원 사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유 의원은 주로 이번 선거 성패를 좌우할 수도권 후보를 집중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 통합당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미래통합당 의원
- "한가지 확실한 건 이 분당갑에서 저희 미래통합당을 이번에 선택해주시면 저희 수도권에서 압승할 것입니다."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총선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어제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는 대선 도전 경쟁이 벌어졌다던데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총선 출정식에서 차기 대선 도전을 선언하자, 맞상대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도 "나도 대선후보"라며 맞불을 놓은 건데요. 」
일종의 '잠룡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K 대통령'을 만들어보자, 그러니 나를 지지해 달라, 이겁니다.
사실 김부겸 후보가 대구에서 당선됐던 배경은 TK지역에서도 대권후보를 키워보자는 지역 민심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김부겸 후보는 대권 도전을 약속해야 지역구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거고,
표심을 뺏기고 싶지 않은 주호영 후보도 '나도 대선 후보' 전략을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천정배·박지원 의원 등이 노골적으로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며 선거 켐페인을 벌이고 있죠. 」
이것 역시 전형적인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선거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