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양국은 혈맹관계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0일)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아주 좋은 정책을 갖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하고, 한미 양국의 끈끈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한미 양국은 3만 7천 명 정도 되는 미국 군인이 전사한 혈맹의 관계이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안부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오바마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님을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뵙길 기대하고 계십니다."
오찬을 겸한 오늘 회동에서는 한미동맹 발전방안과 북핵문제, 한미 FTA 비준,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된 의견 교환과 한미정상회담 개최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여 회동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미정상회담은 4월 초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할 가능성이 크지만, 3월 말로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을 청와대로초청해 만찬회동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얼마전 정몽준 의원에 이어,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지사를 잇달아 만난다는 점에서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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