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가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미디어 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 처리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 관철을, 민주당은 총력 저지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 법안을 꼭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다음 주부터는 밤을 새워서라도 법안 심의에 총력을 다해주시고 행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과의 소통 부족으로 법안 처리에 실패했다고 보고, 당력을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27일 본회의 이전에 세 차례의 정책 의총을 열어 법안 처리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공고하게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1월 6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만약에 정부 여당이,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이 이 약속을 깨고 일방통행, 과속을 계속하겠다고 하면 우리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1월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용을 숙지시키고, 한나라당의 기습처리 시도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미디어 관련법의 직권 상정이 가시화되면 모든 상임위 파행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한나라당이 쟁점법안 처리를 고집하고, 민주당이 MB악법 저지를 다짐하는 사이 2월 임시국회 내에 주요 민생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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