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출마해 맞대결을 펼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제 21대 4.15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즉 이대로라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서울 종로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 이 위원장이 53.0%로 황 대표(44.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의 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면서 마스크를 쓴 채 간간히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황 대표는 국회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다. 이후 황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보다 국민께서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하실지 오늘 자정
한편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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