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오늘(2일) 오전 개최 예정이던 여야 원내대표들의 '미디어법' 담판 협상이 무산되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당 지도부 노선을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미디어법 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어제(1일) 제시됐던 김 의장 중재안의 거부를 선언하며 오늘(2일) 중 직권상정을 통한 쟁점 법안 일괄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고, 당 지도부는 '직권상정 법안 리스트'를 작성해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월 합의사항에서 야당이 상당히 양보했는데도 한나라당이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의장은 한나라당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의회주의에 근거해 국회를 잘 이끌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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