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기존의 경제 협력을 군사안보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5월 FTA 첫 협상을 시작하고,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국제공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캔버라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 방문 이틀째,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캔버라를 방문해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군사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대량파괴무기 운반수단 비확산과 테러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처 등 9개 항의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기존의 PSI 즉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가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러드 총리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논의가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한-호주 간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5월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경제관계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FTA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3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한-호주 FTA를 통해 자동차와 부품, 기계류 수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다음 달 초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기초로 부실채권 처리를 위
▶ 인터뷰 : 케빈 러드 / 호주 총리
- "한국 경험을 바탕으로 부실자산관리 사례를 잘 설명해줬다. G-20을 거쳐 가며 협력하면 경제위기의 핵심이 되고 있는 신용경색 문제를 풀 수 있다."
이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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