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이번 예멘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한미 간 대테러 공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테러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동참 확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은 예멘 테러 사건 이후 대테러 공조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도 한 강연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한미 대테러 공조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스 / 주한 미국대사
- "저와 미국정부는 폭탄 테러로 희생당한 분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테러를 근절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 국제사회와 함께 국제테러 방지에 노력을 배가할 것이란 성명을 내놨습니다.
현재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아프가니스탄.
외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대테러 활동의 핵심인 아프간에 우리의 재건 지원 활동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재건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경찰을 지도할 훈련 요원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정부가 아프간의 치안병력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인 4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파병 문제도 이제 조심스럽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멘 사건을 계기로 대테러 공조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활동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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