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늘(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박연차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결국 오늘 협의는 한나라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만 갖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mbn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상 내일 회담이 열리더라도 양당의 입장차가 너무 커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회법상 3당 교섭단체가 모두 의사일정에 합의해야 하는 만큼 이번 임시국회 일정은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일정을 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이 직권으로 일정을 짜는 데 부담을 느끼겠지만 그나마 한나라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합의를 하면 정치적 부담이 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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