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전투기가 오늘(31일) 낮 태안반도 서쪽 해상에서 임무수행 중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두 명은 무사히 탈출했는데요. 이번 사고를 포함해 6번이나 추락한 KF-16이 현재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여서 더욱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군 KF-16전투기가 추락한 건 정오쯤 태안반도 서쪽 해상입니다.
공중기동연습훈련을 위해 서산 기지를 이륙한 지 30분 만입니다.
사고 전투기는 2인승으로 조종사 손모 중령과 곽모 대위가 탑승했습니다.
이들 조종사는 공군 6 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탐색구조헬기 두 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고 공군 측은 밝혔습니다.
공군은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잔해를 수거하고 교신 내용을 따져 보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입니다.
KF-16전투기의 추락사고는 지난 97년 8월 이후 지금까지 6번째.
사고원인이 비행착각이었던 2007년 5번째 추락사고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엔진과 관련된 사고여서 이번의 경우에도 같은 원인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KF-16은 우리나라의 주력 전투기로서 현재 130여 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엔진결함이 사고원인으로 밝혀진다면 우리 전투기 전력에도 상당한 치명타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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