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4일) 예고됐던 북한의 로켓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당장 내일이라도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 시점 첫날은 일단 불발에 그쳤습니다.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장 주변에 관측 카메라를 설치한 시각은 오전 9시.
발사 로켓을 촬영해 추적하는 관측 카메라는 통상 발사 직전 설치되므로,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조선중앙통신이 "위성은 곧 발사하게 된다"고 보도해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4시가 지나서도 발사 징후가 포착되지 않아 정부는 발사 시점 연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발사 지연의 이유로는 첫째, 강한 바람이 주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CNN과 조선중앙방송은 오전부터 무수단리가 포함된 동해 중부 이북 해상에 서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으로 발사 시각을 연기하고 있다는
우리나라 기상청은 무수단리 인근 지역에 일요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구름 등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로켓 발사는 일요일 오후 이후가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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