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의 강도 높은 반발과 관련해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이전부터 유엔 안보리가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 문제를 논의만 해도 '6자회담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반발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반발에 너무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이 겉으로는 '6자회담 절대 불참' 방침을 천명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속으로는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원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북한의 의도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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