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는 21일 남북 당국 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제의를 수용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며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리 정부는 21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접촉을 가지자는 북한 측의 제의를 수용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21일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당국 간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나올 수 있는 의제와 북한의 태도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서 보내온 통지문을 받은 후 어제와 오늘까지 통일부 장관 주재로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논의했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김영탁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과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10명 정도가 개성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의 제의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21일 만나서 논의하게 될 의제인데요.
북한은 통지문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된 사안이라고만 표현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이 주요 관심 사안이므로 이 문제를 중심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협의의 범위를 정해서 보내온 것으로 이해한다며 개성공단 이외의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또 통일부는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번 남북접촉을 계기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유 모 씨의 석방문제와 개성공단이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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