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정부는 모레(21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접촉을 갖자는 북한의 제의를 수용했습니다.
남북 간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레(21일) 남과 북이 개성에서 만납니다.
우리 정부가 북측의 제의를 수용한 것입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렸던 6자회담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정부는 북한 측에 제의를 수용하여, 4월 21일 개성에서 남북 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 갈까?
우리 정부는 20일 넘게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의 석방문제와 개성공단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최우선 의제로 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김영탁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을 비롯해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장 등 실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10명의 협상단을 꾸렸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 측은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이 주요한 관심사항입니다. 이러한 문제 등을 중심으로 이번 접촉, 즉 이번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우리측 직원의 신변 안전 문제를 보장할 상설 기구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먼저 접촉을 제안한 북측의 의도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듭니다.
북한은 통지문에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표현했을 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실무협의를 중심으로 하되, 북측의 이런 '강경 발언'에도 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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