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추월한 이유를 두고 "국민이 현명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숫자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최근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다른 수석들과 달리 유임이 공식화됐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10개월 만에 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지른 통합당은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국민들의 현명함이 결국 지지율로 나타났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잘하는 것인지를 스스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나…."
반면, 여권의 위기감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능력도 겸손함도 잃었다"고 비판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됐다고 말하기 전에 유감 표명을 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듯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개 발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아무래도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길게 말 안 하기로 했어요."
청와대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도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청와대 정무수석
-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소통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수도권과 호남, 진보층의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두고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