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14일) 한국 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수해로 도민들의 상심이 큰 상황에서 도정 외에 어떤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선호도 조사가 발표될 당시 이 지사는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 관계장관 영상회의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19%로 17%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처음으로 앞지르며 1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7~9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 지사(13%)는 이 의원(24%)에게 11%포인트 뒤졌었는데 한 달여 만에 이 지사는 6%가 올라간 반면, 이 의원은 7% 하락한 것입니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한 측근은 "부동산 정책 등 서민들의 삶과 직접 관련한 현안에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응을 얻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짤막하게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소속 정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이 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랐다고 반길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33.4%)은 통합당(36.5%)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역전당했습니다. 또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한 39%로, 취임 후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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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