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29 재보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여야 지도부 모두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4개월 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시작부터 여야 간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4.29 재보궐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선거전 열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선거일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금요일(24일)인 오늘부터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이번 주말이 막판 표심잡기를 위한 중요한 기점이라고 보고 여야 지도부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을 계속 공략해왔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늘(24일)은 잠시 방향을 틀어 전주 지역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희태 대표를 중심으로 다소 열세 지역인 전주 덕진과 완산 갑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인 시흥시장 선거 지원을 위해 나섰는데요,
김근태, 손학규 전 의원과 한명숙 전 총리 등 익숙한 얼굴들도 구역을 나눠 돌면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경주에 출마한 이채관 후보에 대한 집중 지원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진영과 울산 북구 선거 단일화에 합의한 뒤 기세가 한층 더 오른 상태인데요, 김창현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대통령실 업무보고 진행되고 있는 데,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정정길 대통령 실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통령실 업무 현황을 보고받았는 데요,
국회 상임위 운영을 둘러싼 여야의 입씨름으로 한시간 도 채 되지 않아 정회가 선포되기도 하는 등 진통이 있었습니다.
홍준표 위원장이 야당 의원이 위원장인 일부 상임위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불량상임위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야 간의 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포스코 인사 개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는 데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친구들이 이렇게 국정을 넘나들어도 되냐며, 청와대가 직접 나서 조사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그런 일이 있다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언제부터 조사할 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4월 임시국회에서 운영위 회의 늦게 열린 이유를 두고도 잡음이 일었습니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 1월 법안심사소위를 연 뒤부터 4개월 동안 제대로 된 전체회의를 진행하지 못해 또 하나의 '불량 상임위'로 지목받았었는 데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행정관의 성 접대 로비 의혹 등을 겪고 있던 청와대를 여당이 감싸기 위해 회의를 미뤘다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아울러 검찰의 박연차 로비 의혹 수사와 GM대우 살리기 대책 등을 놓고도 여야 간의 입씨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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