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립과 관련해 "자신들이 잘못한 부동산 정책을 호도하기 위해 부동산 감시원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검찰을 못 믿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들더니, 청와대를 국민들이 못 믿으면 무얼 새로 만들어야 하나. 참 어처구니없는 짓들"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정부는 23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과열이 잡히지 않자 국토부 산하 임시조직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부동산 거래분석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동산 거래분석원'은 시장 모니터링부터 단속·처벌까지 총괄하는 정식 정부 조직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을 넘어서는 권한을 가질 수 있고, 개인의 금융·과세 정보 등도 조회할 수 있어 일각에서는 정부의 사적 영역 침범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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