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접촉 한 달…"정부, 유연하게 대응해야"

【 앵커멘트 】
남북 간 1차 접촉을 가진지 한 달이 지났지만, 후속 회담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이 개성에서 만난 지 한 달,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후속 회담을 제안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가장 이견이 큰 억류 직원 '유 모 씨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상태라 회담 재개는 불투명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원칙으로 내세우지만, 이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타이밍은 매번 놓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기보다 먼저 북한이 원하는 어젠다를 가지고 즉 개성공단 문제로 회담을 열고, 그러나 회담장에서는 반드시 공식적 논의만 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려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입니다.

또 개성공단 재협상 문제와 유 씨 문제를 분리해 난관을 해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이 동시성을 가지되 나름대로 분리접근하는 형태, 이것은 나름대로 대화의 모멘텀 유지된다면 해결로 가는 길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철수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에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