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북한 2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전시작전권 환수를 재검토할 것을 정부 측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핵실험에 따른 국민 불안 해소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열린 고위 당정회의.
한나라당은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환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특히 이번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지를 정부에서 적극 검토해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하다고 언급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핵우산' 보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언급을 했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요…"
그러면서, 이제는 핵우산 제공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미국과 협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우리 정부도 PSI 참여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보다 쉽게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현 시점을 내우외환이라고 규정한 한나라당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국민의 안보 불감증과 '남남갈등'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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