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3남인 김정운이 확정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또, 동창리 발사 기지로 옮겨진 대륙 간 탄도미사일은 조립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의 후계자로 3남 김정운이 확정됐다고 고위 정보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건강문제가 제기된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가 사실상 마무리돼 군부와 당내 핵심인사들의 충성맹세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후계구도와 관련해 권력 이탈을 막으려고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김정일의 후계자로 김정운이 내정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은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이 북한 체제를 관리하면서 김정운의 섭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의 셋째 부인 고영희 씨의 아들인 김정운은 키 175㎝, 몸무게 90㎏에 부친을 빼닮은 성격과 용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현재 조립동 건물에서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ICBM이 덮개로 가려져 정확한 형상은 파악할 수 없지만 그 추진체는 북한이 지난 4월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유사한 모형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네 번째 주요국 회의를 가졌지만, 결의안 마련에는 실패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금융계좌 동결, 북한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 조치에 대해 실제 이행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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