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독자적인 대북 금융제재 검토에 나섰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새 대북 결의안 채택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 돈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크롤리 부대변인은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은행 분야에서 취한 조치가 북한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면서, 북한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아시아를 순방 중인 정부 대표단에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차관이 포함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5년 북한과 거래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계좌동결조치로 북한을 국제금융시장에서 철저히 고립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크롤리 대변인은 그러나 금융제재 여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며, 북한의 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결의안 채택도 임박했습니다.
북한의 해외자금 동결과 북한 선박 검색 강화 등 쟁점 사안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한 발씩 양보하면서 큰 틀의 합의가
다만, 협의시간을 더 달라는 중국의 요청으로 오늘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북 결의안은 주말 주요국 접촉을 통해 가닥을 잡은 뒤 다음 주 초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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