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한 기업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불안감에다 주문량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결정에 대해 정부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 】
개성공단 내 기업이 첫 철수를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 시킨다는 입장에 아무런 변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입주기업 철수는 해당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것이긴 하지만 한반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일방적 조치로 불안한 환경을 조성하지 말아 줄것을 요구했습니다.
개성공단의 출입이 원활하지 않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주문량이 줄어드는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어려움을 토로해왔습니다.
이번에 철수를 결정한 기업은 2007년 공단 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 북측 직원 100여명을 고용해 가죽 모피 등을 생산해왔습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바이어들의 주문이 급감해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은 꽤 있었지만 전면 철수를 결정한 기업은 처음인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모레 열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준비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쪽 실무자들이 오늘 방북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개성 경협 사무소에서 열릴 실무회담 준비를 위해 오전 10시 우리측 실무직원 4명이 방북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방북한 직원들은 경협사무소의 시설 점검 등 회담에 필요한 제반 실무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또 북측이 오늘 실무회담에 참석자들의 명단도 통보해왔다고 밝혔는데요.
북측 참석자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모두 5명으로 지난 4월 21일 가졌던 1차 접촉 당시 참석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명단만 보내왔을 뿐 회담 의제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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