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 실무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대책회의를 가지며 회담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정부의 준비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통일부는 내일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앞두고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여는 등 막판 점검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11일) 실무회담은 "북측과 날짜와 장소에 이견이 없다"며 일방적 통보만 듣고 돌아온 1차 접촉과는 다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 유 씨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제의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여 회담이 성사된 것"이라며 "통지문에는 의제가 '개성공단 관련 현안'이라고 폭넓게 적시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이 제기하는 개성공단 관련 여러 문제들은 경쟁력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하고, 유씨 문제도 적절한 형태로 논의돼야 한다고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우리측 대표단은 내일 오전 7시10분 남북회담 본부에서 간단한 행사를 갖고, 7시25분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회담은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립니다.
【 질문 2 】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상황,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나라와 한국 일본이 참여해 협의해온 결의안은 현재 문안이 거의 합의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의안 주요 내용은 2006년에 나온 1718호 결의안보다 강한 내용의 제재조치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내용은 크게 무기금수와 화물검색, 금융제재 등 3가지 분야의 제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부 문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뉴욕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있었던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제와 관련해 일부 표현에 이견을 제시해 합의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가 문제삼은 부분은 '북한은 더 이상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은 비군사 목적인 인공위성도 쏘아올리 수 없게 돼, 북한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발사'만을 제한한 2006년 안보리 결의 수준의 표현을 사용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런 표현의 차이가 결의안 전체의 효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다음 회의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7개국은 현지시간으로
따라서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11일, 한국시간으로 12일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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