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에 반발하면서 대응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작업에 착수하고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을 모두 무기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지 15시간 만에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단호히 규탄하고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 가지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고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을 전량 무기화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또 결의안에 따라 봉쇄 조치에 들어갈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외무성 성명 / 조선중앙TV
-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한다. "
북한은 성명을 통해 현재 폐연료봉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재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핵 불능화를 약속했던 지난 10.3 합의를 파기하고, 그동안 제거해오던 폐연료봉 재처리에 들어갔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또 자체 경수로 건설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외무성 성명 / 조선중앙TV
-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 자체의 경수로 건설이 결정된 데 따라 핵연료 보장을 위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이와 함께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성명에서 이번 대결의 본질은 북미 간 대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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