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방금 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양국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킨 한미 동맹 미래비전 선언도 채택됐습니다.
워싱턴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워싱턴 입니다.
【 질문 1 】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예정과는 달리 확대 정상회담 없이 단독 정상회담만 50여분간 이뤄졌습니다.
이후 양 정상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로즈가든에서의 기자회견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미국측의 배려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핵 보유를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반도의 비핵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길은 비핵화 논의에 협상에 나오는 길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한미 동맹 미래 비전 선언도 채택됐죠 ?
【 기자 】
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후 한미 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기존의 한미 관계를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에서 군사 안보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까지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관계로 확대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크게 한미 동맹의 추구 목표와 안보, 경제, 범세계적 협력 등 모두 10개 단락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우라늄 농축 등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한미 양국의 단호한 공동 대응방안의 의지도 담겼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 다는 것을 북한이 분명히 인식하도록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의 협력을 제안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도 적극 공감하면서 북핵 포기를 위한 단합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핵 억지력 부분도 명문화 됐습니다.
한미 안보태세 강화는 물론 미측은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 등 모든 수단을 통하여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이행해 나갈 것임을 확약했습니다.
【 질문 3 】
한미 FTA 의 진전도 이뤄졌죠 ?
【 기자 】
네, 그동안 공전됐던 한미 FTA 진전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양 정상은 다음 달 부터 한미 FTA 를 진전시키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의회의 비준동의를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실질 경제협력의 증진을 위해 녹색성장과 우주 협력 그리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미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9월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성공
한편,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자 회견 후에는 백악관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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