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기의 해외 수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올해 초에는 고등훈련기 T-50의 UAE 수출이 좌절되면서 큰 실망감을 안겨줬는데요.
공군이 해외 수출과 관련해 전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군의 주력 훈련기인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세계 유일의 초음속인데다 경공격기로 쉽게 전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쟁력을 갖춘 T-50은 그러나 지난 2월 4년 동안 공들인 UAE 수출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방산수출 특성상 제품 자체 경쟁력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수 있음을 학습한 계기가 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3월 수출확대지원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직접 항공기를 운영하는 공군도 수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공군은 지금까지 축적한 항공기의 운영 노하우와 정비기술 그리고 수명관리 등 수출을 위한 종합군수지원 시스템을 지난달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영봉 / 공군 군수사령부 대령
- "군과 기업 즉 항공기 제작사인 KAI와 공군이 상호 후속 군수지원에 대한 자료들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해외 수출 국가들에게 많은 신뢰를 준다는 측면에서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항공기는 T-50과 기본훈련기 KT-1 그리고 경공격기 KA-1으로 모두 3종.
모두 10여 개국 200여 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공군이 후방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토종 항공기의 해외 수출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