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잇달은 도발행위에 대해 굳건한 한미공조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미 정계와 재계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새로운 추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늘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는 바입니다."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을 통해, 한미 관계를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정치와 사회, 문화 등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는 등 한 차원 높은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미국 측 역시 50분간의 단독정상회담과 로즈가든에서의 기자회견, 정상 오찬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없었던 파격적인 배려를 통해 한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한 아프간 파병이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 재조정 등 민감한 현안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꺼져가던 한미 FTA의 불씨를 되살린 것도 이번 방미의 중요한 성과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하고, 미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 FTA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이 FTA 문제에 공개적으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매우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상하원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에 대한 의회의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남북 핵문제에 대한 대책에서부터 안보협력이라든지 FTA 문제까지 서로 완벽하게 합의를 했기 때문에 생산적인 만남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워싱턴)
-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물샐틈없는 한미공조를 확인한 이명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저녁 귀국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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