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하반기 경제운용, 서민에 초점"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 생활에 맞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구멍가게 상인들을 만나, 대형 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 생활에 둬 우선적으로 배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예산배정이나 정책 우선순위를 서민에게 두었지만, 아직 서민 생활이 최저점에서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민 입장에서는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가 따뜻하게 챙겨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장관들도 더 자주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용기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경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 구조조정과 공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OECD와 IMF 등 세계 경제기구들이 한국경제가 가장 빨리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다른 견해가 나올 수 있지만, 결정된 뒤에는 한 목소리로 정책을 펴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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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친 뒤 서울 이문동 구멍가게 등을 찾아 대형슈퍼마켓의 진출로 인한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