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레흐 칸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와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9일) 새벽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LNG 터미널과 원자력발전소,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특히 양국은 LNG 터미널 건설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 그리고 방산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LNG 터미널 건설 사업과 2020년 완공 예정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올해 말로 예상되는 10억 달러 규모의 폴란드의 고등훈련기 사업에 한국의 T-50을 도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한-EU FTA협상이 이번 유럽 순방 기간에 타결될 수 있도록 폴란드가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유럽의 뉴스전문채널 유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가능하면 7~8월 중에 한-EU FTA 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바르샤바)
- "1박2일간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바르샤바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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