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전격 등원을 결정하면서 국회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되는데 재산형성 과정 등 도덕성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전해주시죠?
【 답변 】
천성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 구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 천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때 직접 지휘한 용산 철거민 화재사고와 PD수첩 수사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천 후보자가 검찰 수장으로서 큰 결격사유가 없다는 판단 아래 전문성과 자질 검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검찰개혁에 대한 견해와 함께 재산 관련 의혹과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서의 이력을 문제 삼겠다는 쪽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천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과 관련해 직무 관련자나 사건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검사윤리강령 위반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처신에 유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백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결론 내렸다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2 】
민주당이 전격 등원을 결정하면서 국회 일정도 바빠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답변 】
당장 오늘 12시 국회에서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번 임시국회의 일정을 논의하게 되는데 역시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애초 일정처럼 오는 25일에 국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2주 정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쟁점법안 등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고, 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가져가고 쟁점법안에 대해 좀 더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국회 문방위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디어법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오늘부터는 민주당이 의사를 방해하든 안 하든 무조건 회의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통위에서는 지난주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한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의사일정과 함께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이번 주안에 마무리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더이상 상임위에서 논의를 지체 혹은 기피하거나 시간 끌기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면 국회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수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직권상정 의지를 또다시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