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면전환용 개각은 하지 않겠다며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8,15 특별 사면에서는 기업인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제20차 라디오 연설 특별 대담을 통해 인적쇄신을 근원적 처방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사람을 내 쫓고, 새로운 사람을 갖고 들어오는 것으로만 근원적 쇄신이라고 하지 않고요. 더 발전적으로 필요한데 바꿔야 할 사람들은 있겠죠. 쇄신이라는 측면보다는 효율을 더 높이고 또 하다 보면 지쳐서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조만간 이뤄질 개각이 그동안 여당 안팎에서 제기해온 대규모 인적 교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8월 15일 특별 사면에서는 기업인과 공직자를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기업인들 또는 공직자 등 여러 계층에서 사면 요구하는 것 있습니다만, 이번 8.15 사면은 오로지 생계형 사면, 농어민 서민 자영업 생계형 사면, 농민, 어민 또 서민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면허가 정지된 생계형 운전자까지 합치면 150만여 명이 면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대통령은 절차상의 적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킨 미디어 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서는 "어떤 정권도 방송장악 시대는 지났다"며 정치적 이념적 해석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저는 앞으로 어떤 정권도 방송을 장악할 수 있다.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바뀐 정권에 유리하게 보도해 달라 하는 것을 원치도 않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겁니다."
교육문제 근원적 처방과 관련해서는 "사교육과 과외를 시키지 않아도 된다"며 "임기 말인 2012년이면 거의 100% 면담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기회복 조짐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다시 회수해 이후 대책을 마련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 면서 기존의 경기 확장 정책 유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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