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늘 청와대에서 회동을 합니다.
박 대표의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비롯해 향후 한나라당 지도부 구성, 개각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 간의 회동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이죠?
【 답변 】
일단 박희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는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대표가 현직 대표라는 점에서 대표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대표직을 버리고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계파별로 입장차가 달라서 어떤 식으로 조율될 지 주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조기 전당대회와 정몽준 최고위원 대행 체제 등 당 지도부 체제 개편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각 문제 역시 큰 화두입니다.
개각의 폭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고,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정치인 입각 등 당의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친박계 의원의 입각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야당과의 관계를 비롯해 20일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청와대 밀실에서 흥정이 되고 대통령 재가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꼬집었습니다.
【 질문 2 】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할 예정인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은 강원도 강릉을 가죠?
【 답변 】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오후 강릉을 방문합니다.
친박계 후보인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통해 10월 재보선 지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심 전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강원도 총책으로 활동했습니다.
강릉에는 친이계인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권성동 법무비서관도 출마할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칫 친이-친박 간 공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도 장외투쟁을 이어갑니다.
정세균 대표는 강원도 원주를 찾아 언론악법의 원천무효를 위한 거리홍보를 벌입니다.
강원도 원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경쟁에서 최종 탈락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에 대한 비판도 쏟아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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