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결정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장과 국민장을 놓고 정부 관계자들의 고민이 컸습니다.
유가족의 요청이 있었지만, 전직 대통령을 국장으로 장례를 치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사회가 사회적 융화와 발전으로 나가는 데 있어 큰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히면서 국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유족의 뜻과 김 전 대통령의 업적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달곤 / 행정안전부 장관
-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와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신 뜻을 기리고 앞으로 보다 긴밀한 사회 통합의 의의를 찾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이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희호 여사 등 유족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으며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장은 최대 9일까지 진행될 수 있지만 6일로 정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영결식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점이 정부로서는 부담이었는데 유족 측이 영결식을 일요일로 맞추겠다고 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 문제도 고려됐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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