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생전 모습 추억"…김대중도서관 발길

【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유난히 총명했던 소년 김대중의 생활기록부와 상장들.

브라운관에서는 험난했던 고인의 정치 여정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사진 속에서는 유난했던 부부애를 엿볼 수 있고, 끊임없는 학구열은 저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가 김대중도서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며 깊은 감회에 젖습니다."

열렬한 지지자는 물론, 이른바 '색깔'이 달랐던 사람들도 애틋한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 인터뷰 : 최한민 /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 "참으로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실감해봅니다."

아내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중년 남성은 다시 한 번 감정이 북받칩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경기도 구리시
- "처음 김대중도서관을 찾았는데, 지금까지 몰랐던 걸 많이 느꼈습니다."

도서관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도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글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제 육신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정신은 생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책들과 함께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