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문한 북한 사절단을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 원칙을 설명하고, 진정성을 가진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1】
이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의 접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문한 북한 사절단을 30여 분간 만났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된 면담은 진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사절단은 남북 협력 진전에 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조문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남북이 어떤 문제든 진정성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 원칙을 설명하고, 이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면담기회를 준 것을 감사하고, 남과 북이 협력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핵이나 연안호 선원 귀환 등에 대해서는 실무선에서 논의될 문제인 만큼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제 남북관계도 민족이란 특수한 관계의 틀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보편타당한 관계로 나아가는 패러다임 시프트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기보다는 진정성을 갖고 앞으로 대화를 계속한다면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북한 사절단은 숙
북한 사절단은 오후 12시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의 특별기를 타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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